
2025 WSL
시흥 코리아 오픈
보도자료
[2025] 시흥시 거북섬, 해양레저 메카로...오는 7월 WSL·8월 해양스포츠제전

세계 최고 서핑 대회부터 국내 최대 해양스포츠 축제까지 여름 내내 거북섬에서 열려
6월 해양생태과학관 개관 예정
해양레저 수요 증가 대비...수도권제2순환선 착공 '최우선 과제'
오는 7월과 8월 경기 시흥시 거북섬이 해양레저의 중심지로 부상한다. 세계 최대 서핑 대회인 월드서프리그(WSL) 시흥코리아오픈과 전국 최대 규모의 해양스포츠 축제인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연이어 개최된다.
28일 시흥시에 따르면 오는 6월 말에는 해양생태과학관이 문을 열면서 거북섬은 단순한 레저 관광지를 넘어 해양복합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한다.
7월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열리는 월드서프리그 시흥코리아오픈은 세계 12개국 200여명의 정상급 서퍼들이 참가하는 국제 서핑대회다. 이번 대회는 2023년 퀄리파잉 시리즈 3000포인트 대회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데 이어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숏보드 퀄리파잉 시리즈 6000포인트와 롱보드 시리즈 1000포인트 대회가 함께 열린다.
8월에는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거북섬을 뜨겁게 달군다. 8월30일부터 9월 2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는 요트, 카누, 수중·핀수영, 철인3종 등 4개 정식종목과 서핑 등 3개 번외종목을 포함해 약 10만명의 선수와 가족, 관람객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다. 여기에 시흥시장배 국제서핑대회도 함께 열린다.
6월27일 개관하는 해양생태과학관은 총 연면적 7764㎡에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해양동물의 구조와 치료, 해양생태 교육과 체험이 융합된 복합공간이다. 1층에는 다양한 해양생물 전시와 보호수조, 2층에는 교육실과 해양생물 연구를 위한 부검연구센터가 들어선다.
시는 최근 국내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 조성 계획도 본격화했다. 인원그룹과의 협약을 통해 총 수조 용량 1만2000톤 규모의 대형 아쿠아리움이 약 7000㎡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며 2028년 개관이 목표다.
증가하는 해양레저 수요 대비해야...수도권제2순환선 착공 '최우선 과제'
거북섬이 해양레저 관광 거점으로 완전하게 기능하기 위해선 교통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수도권제2순환선 안산인천 구간의 조속한 착공이 시급한 과제다. 제2순환고속도로는 수도권 서부를 연결하는 핵심 축으로 전체 13개 구간 중 유일하게 안산~인천 구간(19.8km)만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남송도IC~인천남항 구간의 전략환경영향평가가 진전을 보이지 않으면서 전체 노선이 발이 묶인 상태다.
거북섬은 웨이브파크, 마리나, 딥다이빙 시설 등 국내 최고 수준의 해양레저 기반을 갖췄지만, 접근성 부족은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안산인천 구간 중 1구간(시화나래IC남송도IC 8.4km)이라도 우선적으로 시행돼야 한다는 게 시의 분석이다. 이는 단지 지역 교통망 개선을 넘어 거북섬 해양관광 활성화, 경기시흥 바이오 특화단지와의 시너지 창출 등 다양한 파급효과를 지닐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거북섬은 올해 여름, 해양레저 스포츠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준비를 마쳤다"면서 "세계적 스포츠 이벤트와 생태과학관 개관, 아쿠아리움 조성 계획이 이어지는 가운데 교통망 확충이 이뤄질 경우, 거북섬은 서해안의 해양관광 허브로 도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머니투데이,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5052810365642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