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WSL
시흥 코리아 오픈
보도자료
[2025] 시흥 거북섬, 올여름 '해양 스포츠 성지'로 후끈

WSL 국제서핑대회 2년 만에 귀환… 전국해양스포츠제전 열기 더해
해양생태과학관 개관, 국내 최대 아쿠아리움도 '청신호'
[데일리스포츠한국 김태현 기자] 올여름, 경기 시흥시 거북섬이 대한민국 해양레저의 새로운 중심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세계적인 서핑 대회와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스포츠 축제가 연이어 개최되고, 해양생태 교육의 장이 될 과학관까지 문을 열면서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채비를 마쳤다.
그 포문은 오는 7월 18일부터 사흘간 거북섬 웨이브파크에서 열리는 'WSL(월드서프리그) 시흥코리아오픈 국제서핑대회'가 연다. 2020년 도쿄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이후 프로 서퍼들의 등용문으로 불리는 이 대회는 2년 만에 시흥을 다시 찾는다. 특히 이번 대회는 올림픽 및 아시안게임 출전권 확보를 위한 포인트가 걸린 숏보드 퀄리파잉 시리즈(QS) 6000포인트 등급과 롱보드 QS 1000포인트 대회가 함께 열리며, 숏보드 QS6000 등급이 인공 서핑장에서 개최되는 것은 세계 최초라 그 의미를 더한다. 12개국 200여 명의 정상급 서퍼들이 인공 파도를 가르며 펼칠 명승부에 벌써부터 팬들의 기대가 뜨겁다.
8월의 열기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30일부터 나흘간 거북섬 일원에서는 '제17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펼쳐진다. 요트, 카누, 수중·핀수영, 철인3종 등 4개 정식종목과 드래곤보트, 고무보트, 플라이보드 등 3개 번외종목에서 선수와 가족, 관람객 등 약 8만여 명이 참가해 여름 바다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경기 외에도 다채로운 해양레저 체험과 문화 행사가 마련돼 단순한 스포츠 대회를 넘어선 국민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양 콘텐츠 강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오는 7월 1일에는 해양동물 구조·치료와 해양생태계 체험·교육 기능을 갖춘 복합시설 '해양생태과학관'이 정식 운영을 시작한다. 총 360억 원이 투입된 이 과학관은 거북섬을 해양생태 보전의 중요 거점으로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더해, 시는 국내 최대인 1만 2천t급 수조 용량을 자랑하는 아쿠아리움 건립도 2028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시흥시 관계자는 "거북섬이 국내외 해양레저 관광 수요를 견인할 잠재력을 충분히 갖췄다"면서도 "수도권 제2순환선 안산~인천 구간의 조속한 착공이 거북섬의 날개를 다는 데 가장 절실하다"고 밝혀, 인프라 확충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올여름, 거북섬이 대한민국 해양 스포츠의 새로운 역사를 쓸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스포츠한국, https://www.dailysportshankook.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6123